사실은 이렇습니다.

뉴시스 언론사의 방심위 앞 MBC 규탄 기자회견 사실은 이렇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 엠비씨 2024. 3. 25. 03:38

사실은 이렇습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용했습니다.

20일 대통령실은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지 엿새 만이였습니다. 황 수석의 사의 표명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 잘 들어”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뒤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당정 간 충돌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였습니다.

결국 황 수석은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자 사의를 결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사퇴까지 우여곡절은 있었습니다. 16일 황 수석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내고, 18일에는 대통령실이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통령실은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황 수석이나 대통령실도 회칼 테러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과 해당 발언을 들은 당사자인 기자를 상대로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 후보들도 거취 압박을 하자 황 수석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결국 황 수석은 강승규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지 3개월여만에 물러났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금지 여부 등 수사 기밀을 언론에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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