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비공개 공지

< 정치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만들 셈입니까? >

만나면 좋은 친구 엠비씨 2024. 11. 28. 19:10

< 정치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만들 셈입니까? >

오늘 아침 서울 일부 지역이 20cm 넘는 폭설로 뒤덮였습니다.

11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117년 만인데,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시민이 출근길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이 위기를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다음 달 5~6일 철도·지하철·급식노동자 등 7만 명의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권익 보호라는 본연의 목적은 뒤로한 채, ‘정권 퇴진이 답’이라며 정치 구호를 앞세웠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번 파업이 시민생활의 필수인 공공 인프라를 겨냥했다는 것입니다.

시민의 발인 철도와 지하철은 물론, 아이들의 학교 급식과 돌봄까지 모두 대상입니다.

지난주 ‘지하철 태업 투쟁’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것은 누구였습니까?

바로 외곽에 거주하며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이었습니다.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민주노총이 정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노동자들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조합원 100만의 노동단체 민주노총.

그런데 핵심 간부들이 노동운동을 빙자해 북한 간첩활동을 벌이다 최근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근엔 민주당과 함께 정권 퇴진 장외집회를 열려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별도 집회로 선회했습니다.

이제는 노동운동의 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민주노총이 가진 영향력과 책임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출처:오세운서울시장 폐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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