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렇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새해 첫날 정치권 동정 기사에서조차 민경우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민 전 비대위원에 대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는 것이였습니다.
주사파의 핵심이었다가 우파로 전향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은 벼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명단이 공개된 당일부터 공격이 안 쏟아졌습니다. 한겨레를 필두로 민 전 비대위원이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MBC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12월 28일 뉴스데스크 리포트 제목이 ⌜‘한동훈 비대위’ 시작부터 ‘막말 논란’ 사과⌟였습니다. 민경우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비판 목표인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12월 29일에는 민 전 비대위원이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회장에서 욕설을 한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결국 12월 31일 민 전 비대위원이 사퇴하자, MBC는 ‘국민의힘 안에서도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싸잡아 비난 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자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MBC가 더불어민주당에도 했다면 ‘언론의 권력 비판’으로 평가 받을 것이지만 MBC는 그렇지 않았다.
2023년 6월 15일 민주당이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과거 자녀와 나눈 대화라면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MBC도 여기까지는 보도했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은 또 “윤석열 밑에서 (금감원 부원장)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다른 부원장들과 달리 사임하지 않고, 연봉 3억 원에 제네시스급 관용차와 운전기사 제공을 받으며 임기를 모두 채웠습니다. 호사는 다 누리고 딴소리를 한다고 비판할 만한데, MBC 기자들은 목목부담 이였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이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들을 18년 모셨다. 어르신들에 대해 공경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살아본 적은 없다”고 말하자, 시누이가 격분해 글을 올렸습니다.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공경심은커녕 온갖 악담과 협박을 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남편과 심한 불화가 있었다.’ ‘시아버지가 키운 회사를 친정동생 이름으로 바꿨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만약 사실이라면 혁신위원장 자질이 아니라 인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역시 MBC 기자들에게는 세상에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MBC는 김은경 사태를 보도하면서 ‘당내에서 파장에 대한 우려도 표출’ 또는 ‘혁신의 동력을 잃었다’고만 표현했을 뿐, ‘검증 부실’ 운운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전향자’ 민경우와 그를 받아들인 국민의힘을 난타할 때와 너무 달랐습니다. 앞으로 총선 까지 석 달 동안 MBC 언론노조원들이 어떤 짓을 할지 크게 걱정되는 이유였습니다.
"주사파에서 우파로 ‘전향’했다고, MBC는 민경우 죽이기 총대멨나" > 폐이크뉴스
'사실은 이렇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리안 언론사의 MBC 제3노조 "이재명 피습 '민주당 지지자 아냐'부터 넣은 MBC 뉴스특보…누가 책임질 것인가" 사실은 이렇습니다. (0) | 2024.01.03 |
---|---|
뉴데일리 언론사의 MBC노조, '불공정보도감시단' 발족… 매주 '최악의 불공정보도' 선정 사실은 이렇습니다. (0) | 2024.01.03 |
팬앤마이크 의 방통위 "KBS 2TV와 MBC·SBS 등 지상파 재허가 연기"사실은 이렇습니다. (0) | 2023.12.31 |
강원일보 언론사의 방통위 "KBS 2TV와 MBC·SBS 등 지상파 재허가 연기…불이익은 없을 것" 사실은 이렇습니다. (0) | 2023.12.31 |
데일리안 언론사의 [양창욱의 야단법석(野壇法席)] MBC의 봄 사실은 이렇습니다. (0) | 202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