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은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 추락참사 23주기였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죽음을 추모하고, 그 동안 지하철 리프트에서 추락해 숨진 장애인들에 대한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와 '지하철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 약속 불이행 사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5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미디어 제작자 강제퇴거 조치는 작년 12월부터 본격 진행됐습니다. 이 때는 전장연의 지하철행동이 침묵 선전전으로 바뀌고 며칠 사이 활동가들 연행이 대거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미디어 제작자 카메라를 가리거나 현장 진입 자체를 막는 행위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그 양상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12월1일 1명, 12월8일 2명, 1월5일 2명, 1월22일 2명, 1월30일 2명. 그리고 22일 이 날엔 언론사 기자들까지 강제퇴거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제퇴거 과정에서 들은 말들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감독님은 지하철 선전전이 시작되자마자 누군가의 '카메라부터 치워'라는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끌려 나왔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감독님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라고 따지니 '서 있기만 해도 안 된다', '전장연의 입장을 대변하는 촬영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합니다.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에게는 '당신 불법 시위대잖아!'라고 삿대질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피켓을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구호가 쓰여진 조끼를 입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구호를 외친 것도 아니지 않느냐. 촬영 중이다' 항변해도 '내가 불법 시위대라고 하면 불법시위대'라고 받아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를 밀쳐 뒤로 넘어져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습니다.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를 역사 밖으로 끌어내던 지하철 보안관들은 내가 왜 나가야 하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해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답변합니다.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를 강제 퇴거 조치를 한이유는 시민분들이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이 동의 없이 촬영 한다는 이유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를 대해 시청역 1.2 호선 환승통로에서 '서 있기만 해도 안 되고 전장연의 입장을 대변하는 촬영 금지 되어 있습니다.이점 양해 바랍니다. 촬영을 하시려면 서울교통공사 시설물 운영하는 직원에게 허락받고 서울교통공사 시설물 촬영을 하셔야 합니다.
지하철 선전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현장을 기록하는 카메라부터 강제퇴거를 진행한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 현장 기록을 막는것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원인 이였습니다.
이것은 카메라가 사라진 이후의 전장연 활동가들의 증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남겨진 휠체어 이용 활동가들에 대한 조롱과 멸시, 전동휠체어의 전원을 끄고 수동으로 전환해 밀어내는 반인권적 집행 방식, 그리고 장애인의 부자유한 신체를 역으로 이용하여 교묘하고 저열하게 행해지는 폭력 하게 된것이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심지어는 경찰들에게서 흡사 그 때의 철거지역 용역깡패들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행위를 발생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의 강제퇴거가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서울교통공사에서 강제퇴거 당한 기자들과 독립미디어 제작자들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개인적인 사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식적인 사과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약속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를 앞세운 전장연 탄압을 멈추고,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겠습니다.
시민들이 열차가 출발 안하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 열차운행이 지연 되지 않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보안관들이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를 밀쳐 뒤로 넘어져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게 된점 즉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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